헝가리 의대를 준비하기 위한 해부생리학28
오늘은 28일차입니다. 일수로는 4주, 거의 한달 가까이 적고 있네요.
4.7 조직손상과 염증
염증(inflammation)은 조직이 손상될 때 일어난다. 염증은 칼에 베었을 때와 같은 외상에 즉각적이고 고통스러운 사건의 결과로도 나타난다. 염증은 신체의 방어기능을 동원하고 미생물, 이물질과 손상받은 세포들을 격리 또는 파괴함으로써 조직 재생을 지속하도록 한다. 염증은 발적, 열, 종창, 통증, 기능장애를 일으킨다.
손상이 일어난 다음에 화학 매개체(chemical mediator)라 불리는 물질이 손상된 조직과 근처의 혈관에서 방출되거나 활성화된다. 화학 매개체에는 히스타민(histamine)과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이 포함된다. 일부 매개체는 열을 생산하는 혈관 확장의 원인이 된다. 이는 감염과 싸우고 상처 재생에 중요한 혈액세포와 다른 물질들을 상처부위로 이동시키는 것을 빠르게 한다.
감염의 화학 매개체는 혈관의 투과성을 높여 물질과 혈액세포를 혈관 밖과 조직 안으로 이동시켜 상처와 직접 대하게 한다. 조직의 부종(edema)혹은 부기는 물, 단백질, 혈액에서 온 다른 물질이 조직 속으로 이동한 것이다. 단백질 중의 하나인 섬유소는 몸의 나머지 부위로부터 상처난 곳에 벽으로 막는 섬유망을 형성한다. 이런 기전은 감염원이 퍼지는 것을 막는다.
혈액세포의 한 종류로 조직으로 들어오는 것은 세균을 섭취하여 감염과 싸우는 포식 백혈구인 호중구(neutrophil)이다. 호중구는 적은 수의 세균을 섭취한 다음 죽는다. 죽은 호중구의 혼합물, 다른 세포들과 액체가 축적되어 고름(pus)가 된다.
염증에 관계있는 통증은 여러 경로로 생긴다. 신경세포종말은 직접손상과 통각에서 생산되는 어떤 화학 매개체에 의해 자극받는다. 게다가 조직에서 부종과 고름이 축적되어 압력이 증가하여 통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만성 염증
만성 또는 오래된 염증은 손상의 원인이 제거되지 않거나 또는 다른 것이 치유과정을 방해할 때 발생한다. 이는 장기 염증 혹은 자극물에 장기 노출이 원인이 되어 만성 염증이 일어난다. 허파에서 이산화규소가 같은 자극물이 원인이 되어 만성 염증이 일어나거나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이 섬유결합조직에 의해 정상 조직의 대체가 일어나기도 한다. 정상 조직의 결손은 정상 기관기능의 결손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허파, 간 또는 콩팥과 같은 기관의 만성 염증은 사망으로 이어진다.
염증반응이 너무 오래 지속되거나 심하게 나타날 경우 약물을 사용하여 화학 매개체의 작용을 방해하거나 화학 매개체의 합성, 분비를 억제함으로써 증상을 완화시키기도 한다.